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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호주 원정 , 은하철도의 밤
은하철도의 종착역 남십자가 보이는 서호주의 하늘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다음' 브라우저는 안된다
* 사진의 카메라 노출 정보는 맨 아래에 있다
감사 및 사전 준비
서호주 매력 요약
깜짝 놀랄 은하수 풍경 :
장대한 은하수 중심부와 은하 철도의 종착역 남십자가 보이는 밤하늘은 누구에게나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젤란의 구름은 신비함을 더해 준다.
친근한 캥거루 : 리조트 앞마당에서 뛰노는 캥거루 가족을 만날 수 있다.
멋진 풍광의 자연 : 무어강, 네이처스 윈도우, 내추럴 브리지 등 여러 해안절벽, 피너클스 사막 등
45억년 지구 빅 히스토릴 체험 : 약 35억년 전 나타난 최초의 광합성 생물 시아노박테리아가 지금 샤크 베이 해안에 살고 있다.
또한, 원시 시대 발생된 산소를 머금고 산화된 붉은 색의 땅을 서호주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우주의 창조주가 빚은 작품 은하수
차에서 내리는 순간 모두가 '와~'하는 탄성을 내지른다. 창조주가 빚은 작품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이다 .
굳이 인간의 작품과 비교한다면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정화가 떠오른다. 천정화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답고 정교하다.
새까만 암흑대에 의해 갈라지고 모이는 은하의 모습에서 천지 창조의 극적인 긴장감 이 뿜어져 나온다.
맨 눈으로 보이는 뛰는 말 다크호스 는 신기하기만 하다.
2배율의 별자리 쌍안경으로 보면 새까만 다크호스의 생동감 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된다.
남십자 근처의 석탄자루 암흑 성운 의 뻥 뚫린 모습도 재미있다.
하늘을 가로 지르는 선명한 은하수의 모습은 우리가 은하라는 구조체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다 (김지현).
서호주 은하수 여행 갈 때는 청심환을 꼭 준비해 가세요 (박승철). 멋진 모습에 심장이 멎을 정도로 깜짝 놀라게 됩니다. 허풍이 아니다.
더 많은 사진 보기 ...
남반구 은하수가 멋있는 이유
남반구 에서는 가장 밝고 두꺼운 은하수 중심부가 천정까지 높이 떠으르며 은하의 장대한 모습을 다 보여준다.
하늘에 걸린 정말 커다란 측면 은하의 모습이다 (김종현).
북반구 에서는 은하수 중심부의 절반 정도만 지평선 근처에서 보이고, 그나마 1~2시간 지나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다.
사진 비교: 『은하철도의 밤 』 참조.
비행기에서 즐기는 은하수
남반구 은하수는 비행기에서도 매우 또렷하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북반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웅장함이다.
다만, 빛을 차단할 수 있는 담요를 뒤집어 쓰고 봐야 한다.
여름철 기준으로 저녁에는 동쪽, 새벽에는 서쪽에서 은하수가 보인다. 케세이 퍼시픽 항공편에서는 퍼스로 갈 때, 서울로 올 때 모두 왼쪽에서 은하수가 보인다.
비행기 안 누에고치 ^^
난기류가 심해 많이 흔들림
남붕 국립공원 피너클스 사막
남붕 Nambung: 호주 원주민어 '구부러지거나 구불구불하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함.
남붕강: 세르반테스 아래쪽을 흐르는 강. 하류로 갈수록 습지를 이루다가 인도양 5.5 km 떨어진 지점에서
석회암 지형 안으로 스며들어 지하로 사라져 버림.
피너클 Pinnacle: 건축에서 작은 탑 모양의 장식물이나 뽀족한 봉우리. 정점/절정/최고점의 뜻도 있음.
피너클스 사막의 나무 뿌리 가설: 울창한 숲 > 나무 뿌리에 석회 물질 유입 > 나무 뿌리가 침식/풍화 작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함.
다수의 피너클에서 나무 뿌리 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구름-비-은하수가 30분 주기로 반복되었다. 카메라를 설치했다 철수하기를 수 회 반복했다.
잠시 갠 하늘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열정과 멋진 기술을 가진 분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이혜경).
빗 속의 기다림
차홍권
샤크 베이 / 스트로마톨라이트
샤크 베이는 퍼스에서 800 km 북쪽에 위치하며, 주변에 대도시가 없고 사막 기후의 초입이어서 매우 깨끗한 밤하늘 을 볼 수 있다.
해멀린 풀 Hameline Pool은 살아 있는 돌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최대 자생지이다. (아래 사진)
스트로마톨라이트 는 광합성 미생물에 의해 주로 생성되는 층상 퇴적 형성물로 '돌 침대, 돌탑'의 뜻이다.
그리스어 stroma(매트리스, 침대) + lithos(바위)의 합성어이다.
광합성 미생물 은 모래와 기타 암석 물질을 접착 하여 미네랄 "미생물 매트"를 형성하며,
이들 매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자라면서 층층이 쌓인다. 아래 단면 사진 참조.
현대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대부분 염분이 높은 호수 또는 석호에서 발견된다. 이런 곳에선 천적 생물이 살 수 없다.
샤크 베이 해멀린 풀은 다른 곳보다 염분의 농도가 2배 이상이며,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약 1000~4000년 전부터 이곳에서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스토로마톨라이트를 누르면 산소 방울이 나온다고 한다. 주의 : 지금은 스트로마톨라이트 근처에 접근하면 안된다. 잡혀 간다^^
샤크 베이는 199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해멀린은 독일 『피리 부는 사나이』의 배경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스토로마톨라이트
샤크 베이 해멀린 풀
스트로마톨라이트 단면
광합성 미생물 시아노박테리아
Cyanobacteria = 남세균 (청록색 세균)
그리스어 κύανος = 라틴어 Cyan = 청록색
약 35억년 전 광합성 미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 가 출현하여 이산화탄소로 가득 찬 지구에 산소 공급을 시작했다.
초기에 발생된 산소는 바닷물에 많이 있던 철과 반응하여 산화물로 퇴적되어 현재 지구의 철광석 자원이 되었다.
시아노박테리아는 현재 지구에서 살아가는 산소 호흡 생물의 은인이다.
칼바리 국립공원
Nanda족의 영역이며, 칼바리는 난다족 남성 이름이라고 한다.
머치슨강 은 칼바리 지역을 흐르며 부드러운 사암을 침식하여 Z-Bend, The Loop 등의 멋진 협곡 및 네이처스 윈도우를 만들었다.
머치슨강의 하류는 칼바리 다운타운에 있다. 숙소 바로 앞이 머치슨강과 인도양이 만나는 지점이다.
서호주는 강수량이 많지 않아 겨울철 우기에만 가끔 물이 흐르고 대부분 물 웅덩이 상태로 있다고 한다.
사진에서는 폭우가 왔기에 흐르는 강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북쪽 은하수
칼바리를 흐르는 머치슨 강 및 협곡
물이 흐르는 머치슨 강
소소한 재미: 사막의 예언자 오준호 회장님
피너클스 사막 한 가운데 야트막한 언덕에서 회장님이 말씀하신다. "저기 비구름이 보이죠? 잠시 후 이곳을 지나갈 것입니다."
5분 후에 사막에 비가 내렸다.
란셀린의 하얀 모래 사막 에서 모두들 모래 썰매 타기에 여념이 없다.
이때, 회장님이 사모님께 이야기하신다. "저기 비구름이 곧 이리로 오겠네. 우리는 차로 돌아 가자고..."
정확히 3분 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비를 맞으며 더욱 신나게 썰매를 탔다.
소소한 재미: 피너클스 사막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어린 왕자를 찾아주세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여기 있어요~'
1분전까지 구름 뒤의 카노푸스가 보였었다. 카노푸스를 찍었다면 보아뱀을 못 찍었으리라...
소소한 재미: 인간 테트리스와 빨간 빛의 유령
새벽 5시. 남아 있는 사람 4명, 12" 돕소니안, 커다란 캐리어 가방 2개, 카메라 장비 4인분, ... 여기에 팟타이 3인분까지.
그리고, 소형차가 한 대 있다. 이렇게 작은 차인 줄 몰랐다.
다행히 우리는 인간 테트리스 의 고수였다. 앞 좌석을 가능한 앞으로 당기고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다 채웠다.
(사진을 찍어 놓지 못한 것이 아쉽다)
추위와 피로로 정신이 혼미한데, 10년 만에 해보는 오른쪽 운전이 익숙치 않다. 차가 갈지자로 흔들린다.
가로등이 없는 도로가 낯설다. 분명 관목이 늘어선 길인데 낮은 건물이 늘어선 불꺼진 도심을 가는 듯 환영이 보인다.
그때, 멀리서 빨간 빛 이 보인다.
조수석의 형래님도 빨간 빛 을 보았고, 둘이 아무리 고민해도 불빛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
5~10여 분 동행 후 빛은 사라졌다. 만약, 혼자 봤다면 매우 무서웠을 것이다. 함께여서 무사히 숙소까지 돌아 올 수 있었다.
첨언: 속도를 낮추고 안전 운전했다. 그리고, 숙소에 올 때까지 캥거루 및 다른 차를 하나도 만나지 않았다.
소소한 재미: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
아침 7시 주유가 안되어 당황스러운데, 주유소 직원은 일상다반사라는 듯 평안하다.
다행히 100 km 떨어진 곳에 주유소가 있었고, 남아 있던 $3 어치 기름을 쥐어짜서 주유했더니 140 km를 갈 수 있다고 나온다.
기름값은 지불하지 않았다 ㅎ
그 뒤로 저녁 6시 차를 반납할 때까지 700여 km를 운전하는 내내 잔여 주행거리를 확인했다.
소소한 재미: 고양이 발바닥을 찾아라
우주에 족적을 남긴 정말 대단한 고양이다.
정답은 정00님께 보내 주세요. 어마무시한 선물이 있을 수도...^^
고양이 발바닥을 찾아라!
고양이 발바닥
관측의 소소한 재미를 더하는 회장님의 편리한 장비들
거울 달린 쌍안경 : 손수 제작한 장비로 높은 고도의 대상도 정말 편한 자세로 관측할 수 있다.
거울에 의한 광량 손실은 느껴지지 않는다. 천정의 암흑 성운도 편안 자세로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스테빌라이저 쌍안경 : 별 상의 흔들림 없이 매우 안정적이다. 혹등 고래를 볼 때도 매우 유용했다.
아날로그 기계식이라고 하니 더욱 놀랍다.
은하수 사진 찍기
ISO를 2만 이상 으로 높여라 (정병준, 온라인 사전강의).
정병준님이 룸메이트인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 사진 찍기 1시간 전에도 ISO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그러나, 나의 손가락은 ISO 1만 6천을 못 넘는다. 트라우마는 무섭다.
다른 문제로 나의 카메라 조작을 봐 주던 정병준님이 다시 ISO 2만을 이야기 했기에, 마지 못해 ISO 2만 6천에 맞추었다.ㅋㅋ
그런데, 이것은 신의 한 수였다. 은하수가 진하고 멋지게 나온다. 노이즈는 보정 프로그램에서 없앨 수 있고,
또 노이즈가 좀 보여도 은하수가 밝게 나오는 것이 더 기분이 좋다.
이제는 은하수 사진에 자신이 생겼다 ^^
초점을 잘 맞추자 . 라이브 뷰가 가능하다면 안보이던 별이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김도익).
14mm 광각이라도 노출은 10~15초 로 하자. 15초가 넘으면 적도 근처의 별들은 흐른다.
소프트너 필터를 사용하면 밝은 별들이 더 크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은하수 배경 인물 사진은 아직 확신이 없다.
실룻엣으로 처리하는 것이 그나마 쉽다. 어떤 포즈를 취할지만 잘 고민하면 된다.
아래 사진의 맨 오른쪽 사람은 왼팔을 들어서 손의 키높이도 맞추고 가운데 사람과의 공간도 만들어냈다.
사람의 실루엣이 하늘 배경에 보여지도록 카메라를 낮게 해야 한다.
그리고, 조리개를 조여서 사람과 은하수 모두 초점이 맞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이것은 이번에도 넘어 서지 못했다. 어떻게 조리개를 줄여서 은하수 빛을 흐리게 한단말인가...
사람 얼굴이 인지되도록 하려면 별도의 조명이 필요하고, 은하수 사진을 한 장 더 찍어 합성하는 것도 방법일 듯 하다.
참고: 스마트폰 화면 불 빛 정도만 비추어도 충분하다 (플래쉬 아니다). (권오철).
카메라를 빌려주고 세세히 설명해 주고 사진 보정까지 해 준 김도익님 고맙습니다!!
하늘에 걸린 커다란 측면 은하
서호주 스타 헌터스
서호주 은하수 여행 팁
작은 다운타운이어도 은하수의 빛을 모두 사라지게 한다 . 다운타운에서 30 km 이상 떨어져야 한다.
여건이 된다면 샤크 베이를 지나 사막으로 진입하면 가장 좋을 듯하다. 지평선까지 깨끗한 하늘이 보이지않을까? 상상만해도 멋진 모습이다.
그런데, 서호주 여행은 쉽지 않다. 호주가 선진국이지만 야생의 위험이 도처에 널려 있다. 특히 밤은 위험하다.
그래서, 은하수 사진 작가 조실장님과의 여행을 추천 한다. 은하수 배경의 인생샷은 덤이다.
맺음말
원정 기간 내내 매일 들리는 말이 있었다. '함께여서 여기에 올 수 있지, 혼자서는 도저히 올 수 없는 곳이다. KAAS 고맙습니다'
함께이기에 가능한 원정이었다. 참여한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뮤지컬 '은밤'의 대사로 끝맺음한다.
"난 이제 내가 아는 것들을 자신 있게 얘기할 거예요.
나만의 우주를, 나만의 신화를 가졌으니까. "
참고 자료
김지현, 김병수, 지구의 속살을 보다 , 과학동아, 2015.
김항배, 김항배교수의 빅히스토리 6 , 2024.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서호주 , (주)엑셈, 2012.
샷롯의방 블로그, 여름의 무어강 사진 .
캐논 Digital Photo Professional .
해멀린 풀 해양 보호 구역 .
Brendan Brooke, 샤크 베이 그림 .
생물다양성 보존 및 관광청: Gija Jumulu
부록: 여행 일정
2025년 07월 23일
CX 417 ICNHKG 1005 1315, 4시간 10분
CX 171 HKGPER 1500 2230, 7시간 30분
시간대: HKG, PER +8
Metro Perth Hotel, South Perth
07월 24일
무어강, 세르반테스 Cervantes Lobster Shack, 남붕 Nambung 국립공원, 피너클스 The Pinnacles Desert,
Cervantes Pinnacles Motel(?)
07월 25일
동가라 Fishermen's Memorial Lookout & Obelisk, Big Crayfish, 제럴턴 경유
Northampton HamptonGardens, 샤크베이 데넴 denham (7시간 이동), 관측
07월 26일
검수리 해안절벽, 해멀린 풀 스트로마툴라이트, 칼바리 kalbarri, 휴식, 내추럴 브리지, 네이처스 윈도, 관측,
Kalbarri Palm Resort
07월 27일
하루 종일 폭풍, 네이처스 윈도, 네추럴 브리지 개인 일정,
Kalbarri Palm Resort
07월 28일
핑크 호수 Hutt Lagoon Pink Lake, 동가라 Dongara 점심 먹은(?), Lancelin 모래 썰매, 퍼스
07월 29일
Swan Valley The Margaret River Chocolate Company, Yahava KoffeeWorks, Mandoon Estate
Gage Roads Freo Brewery,
킹스 파크 Giant Boab 'Gija Jumulu', Lotterywest Federation Walkway 출렁다리,
State war memorial, PER , 00:10
07월 30일
CX170 PERHKG 0010 0740, 7시간 30분
CX410 HKGICN 0925 1410, 3시간 45분
부록: 호주 대륙의 특징
2억 5천만 년 전 판게아라 불리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 뭉쳐있었고, 1억 8천만 년 전부터 분리되기 시작했다.
6500만년 전 남극/호주 대륙이 다른 대륙과 완전히 떨어지게 된다.
한반도는 17억년 전 (?? 숫자가 판게아 이른과 잘 안 맞는다) 호주 서부에 붙어 있다가, 빠르게 북상하여 지금의 위치로 왔다고 한다.
[한반도 30억년의 비밀]
지금도 호추 대륙은 북쪽으로 이동 중이며, 적도에 다가갈수록 점차 따뜻해지고 더 건조한 기후로 바뀌게 될 것이다.
위도에 따라 지구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기후 작용을 한 나라에서 체험할 수 있다.
건조한 사막 기후가 발달했고, 인적이 드문 서호주는 별 관측지로 최적의 장소이다 .
다만 겨울철이 우기이며,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에도 비가 종종 많이 왔다.
퍼스~칼바리~샤크베이
퍼스 근교
부록: 바다로 흐르는 강이 드물다
서호주는 강수량이 적어 바다까지 흘러가는 강이 드물다.
무어강 : 강수량이 많은 겨울에는 강과 바다가 연결되고, 강수량이 적은 여름에는 모래톱으로 분리된다.
우리는 좁은 수로로 강과 바다가 연결된 모습을 봤고, 파도가 치면 오히려 바닷물이 강으로 흘러드는 듯한 모습이었다.
남붕강 : 인도양 5.5km 지점에서 지하로 물이 스며들며 강이 사라진다.
칼바리 머치슨강 : 지금 생각해 보니 바닷물이 육지로 유입되어 있는 거 같다.
내륙 깊은 곳 내추럴 윈도우에서도 폭우에도 불구하고 물이 웅덩이를 이루고 소량만 흐르는 것 같았다.
그런데, 가끔 폭우가 내려 칼바리 다운타운이 물에 잠기기도 한다고 한다.
해멀린 풀 : 담수의 유입이 적어 바닷물이 염분이 높다.
8월의 무어강. 물길이 완전히 열리지 않았다
2월 여름철의 무어강
부록: 애보리진 / 호주 원주민
근래에 이르러 그들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호주에서는 두개의 깃발을 동시에 게양한다네요.
호주전역에서 그런다는데 동쪽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맘 서호주에서는 일상으로 보이네요.
우리가 궁금해 하던 두개의 깃발. 남십자성이 들어있는 호주 깃발옆에 나란히 나부끼는 깃발은 호주 원주민 깃발이랍니다.
애보리진 그림 작품이 많은 곳에서 눈에 띈다.
만둔 와이너리의 마야마야는 '캠프'라는 뜻의 원주민어다.
사진 추가....
부록: 외톨이 대륙의 특별한 생물들
캥거루와 같은 유대류 : 포유류로 진화하기 전 단계로 자궁이 약해 출산이 빠르고,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키운다.
다만, 어미의 과잉(?) 보호가 새끼의 독립심을 떨어뜨리고, 이런 특징이 다른 대륙에서 유대류가 포유류에 밀리게 되는 원인으로도 생각된다.
우리에겐 신기한 동물이지만, 호주에서는 한국의 고라니와 같다고 한다. 많은 차들이 캥거루와의 충돌을 대비하여 차 앞에 범퍼를 하고 다닌다.
우리도 1호차는 범퍼가 있었다.
날지 못하는 새 에뮤: ???
킹스파크 Gija Jumulu: '서호주 원주민 Gija족의 바오밥 나무'라는 뜻의 원주민어다.
고속도록 건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나무를 킹스파크로 이전했다.
부록: 주요 관측 기록
샤크 베이 의 하늘이 가장 좋았다. 일단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어둠이었고, 날이 추워 하늘이 좋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1시가 넘어가며 해무가 계속 높아졌다. 다음에는 더 북쪽으로 올라 가서 사막에 들어 가야겠다.
칼바리 도 충분히 어두울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밝았다. 추위도 조금 덜했다.
피너클스 주차장은 9시까지는 차들이 많이 드나 들었다.
그래도 우리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깨끗하고 어두운 하늘이고 남반구 은하수의 장대함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관측 장비: 12" 돕소니안 F4, 접안렌즈 ??? (동근님께 문의).
이동근의 장비로 함께 보며 관측의 재미를 나눌 수 있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날짜/장소
어둡기
시상
투명도
7월24일 피너클스
3
1-2 ?
3-4
7월25일 샤크 베이
1
1-2
1
7월26일 칼바리
2-3
1-2
2
닫기
Image Credit & 카메라/노출 정보
서호주 매력 요약
1. 윤부선
정병준, 은하수 파노라마 23시 47분
소니 알파7R IV 14mm F/3.5 30초 ISO 3200
윤부선
윤부선
칼바리 초승달 김윤정
갤러리
신명근/김도익, 은하수와 구름과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23시 47분
소니 알파7R 14mm F/3.5 30초 ISO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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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변경: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