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홈 > 재미있는 별바라기

별과 철학의 만남: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담긴 동양 사상

이 글은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됐다.

  1.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고구려 고분의 사신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사신'이 한양 도성에도, 천상열차분야지도 별자리 28수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세 곳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2. 사람들이 지상에서 도시를 이룬 것처럼 고천문도에도 하늘의 도시가 투영되어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3.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는 동양의 고대 별자리' 참조.

예를 들어, 천문도의 하늘과 한양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하늘과 땅의 대칭성과 사신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가? 이런 모습을 상상했을 고대 천문관의 사상적/철학적 배경이 궁금했다.

눈에 띄는 고대 사상/사료

천문도에 지상의 모습이 그려진 사상적 근거로 눈에 띄는 것은 다음 두 가지이다.

이 시기는 한무제의 집권기로 유교의 전성 시대였다. 천문도에 담긴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유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양의 유교 문화

먼저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 시대의 유교 문화를 살펴 보자. 모두가 알듯이 조선은 유교 중심의 통치 이념을 확립했고 여러 곳에 흔적을 남겼다.

위 내용을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또 궁금증이 생겼다. 내가 알고 있던 유교는 인의예지, 충효, 조상을 모시는 제사 또는 율곡/퇴계의 이기론 등이었다. 그런데, 오행론도 유교의 중요한 이론이었고 또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 있었다. 예를 들면, 사주 명리학도 오행론에 기반하고 있다.

중앙
세성태백형혹진성진성
파란색흰색빨간색검은색노란색
청룡백호주작현무황룡
홍인지문돈의문숭례문홍지문보신각

종합선물세트 유교의 탄생

기원전 130년 경 한무제는 유교를 통해 백성들의 자율적 규율을 강조했으며, 행동대장으로 중용된 동중서는 음양오행론을 통합한 종합선물세트 유교를 탄생시켰다.

종합선물세트의 내용물을 빠르게 살펴보면,

이제부터 위 사상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보자.

동양 철학의 시조 복희

하도

남송 주희 『역학계몽』의 하도 팔괘 및 각 괘의 이름

팔괘

사신/풍수지리

인류가 거주지를 결정할 때 안전한 곳을 찾고, 필요하다면 인위적인 방어막을 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동양에서는 4방위의 방어신이 고대부터 널리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사신 문화의 흔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오행

동물뼈점/갑골점

육십사괘 주역을 설명하기에 앞서 갑골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동중서

천인감응설과 천문

주역 『계사전』의 팔괘 설명

“역(易)에 태극이 있으니 양의를 낳고 양의는 사상을 낳고 사상은 팔괘를 낳는다”

3획으로 팔괘를 구성한다는 것만 생각하면 '3자리 이진수는 2X2X2=8가지 숫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단순한 의미지만, 역, 태극, 의, 상과 같은 글자에서 좀 더 많은 철학적 함의가 느껴진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어로 풀어 쓰면 다음과 같다.

"두 가지 에너지를 품고 있는 태극에 의해 만물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두 가지 에너지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네 가지 자연 현상을 만들고, 또한 여덟 가지로 분화한다."

이과 감성의 태극 이해

태극·양의·사상의 간단한 예는 사계절이다. 아래 그림을 살펴보자.

그런데, 역/태극의 목적은 천지 만물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예로는 만족할 수 없다.

하도와 팔괘

육십사괘 / 『역경』 / 주역

고대인의 '점'에 대한 통찰, 자연과 연결된 인간

21세기 우리는, 현대과학은

고대 동양 사상 요약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고대 동양 철학의 기반은 모두 다져졌다.

이제부터 춘추전국, 진한 시대를 거치며, 음양오행 및 유가 철학이 통합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유가의 『역경』 흡수, 주역으로 발전

추연의 음양오행 통합 (BC 250년 경)

유가의 국교화

결론

제언

글을 마치며

위 글을 정리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글의 주제와는 벗어나지만) 공맹의 생각과 행동이 깊고 넓다는 것이다. 전쟁이 일상이던 시대의 날선 군주들에게 인륜을 지키라 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인의 시작이라고 하며,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는 마음을 의의 시작이라고 하며,
남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예의 시작이라고 하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을 지의 시작이라고 한다.

또 다른 한 생각은 아래 문장이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 (All history is contemporary history) [Benedetto Croce].
오늘 여기 있는 나를 빼놓고 역사를 바로 볼 수는 없다.
역사란 결국 나라는 실존에 의하여 해석되는 것이다.
나는 현대사의 산물이다. 그런데 우리는 놀라웁게도 현대사에 무지하다
[김용옥].

고대사에도 무지하다.

참고 문서

부록: 음양오행, 유교 발전사 요약 그림

동양의 고대 문명

여러 다른 문명/문화가 있지만, 본 글에서 관심이 가는 것은 아래와 같다.

부록: 고대 문명의 이동

그림 추가...요하 --> 요동 --> 황하 중하류 --> 낙약 --> 장안, 만리장성 표현

부록: 태극기의 유래

부록: 명리학

오류/수정 사항은 ...

이 글은 인터넷 검색/서적 등을 통하여 얻은 지식을 정리한 자료이다. 여러 자료를 통찰하고 현대의 과학 지식과 논리에 기반하여 개연성 또는 가능성 있는 발전 과정을 추측하며 작성했다. 잘 모르거나 개인적인 추론은 '?' 표시를 하였다. 본 문서에서 오류 또는 수정사항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요. starflower2020@protonmail.com


별바라기 홈 최초 작성: 2025년 05월 18일